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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후정상회의서 ‘NDC 추가 상향’ 선언

2021-04-22 22:21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추가 상향’과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기후정상회의 1세션에 화상으로 참여해 전세계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강화된 기후대응행동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2021.4.22./사진=청와대


미국은 NDC 상향 등 각국의 상향된 기후대응 의지를 결집해 국제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주요경제국포럼(MEF) 회원국 정상과 아태·중동지역 및 유럽, 미주, 기타 지역의 주요국들을 초청했다. 

기후목표 증진을 주제로 개최된 1세션에서 문 대통령은 전 지구적 위기극복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관련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추가 상향’과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 전면 중단’인 두 가지 약속을 각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1.4.22./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해 NDC를 기존 배출 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해 1차 상향한 바 있다”며 “그에 이어 2차 추가 상향 목표를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정부는 출범 후 국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조기 폐지해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다”면서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4.22./사진=청와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다만 석탄화력발전의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어려움이 감안되어야 할 것이며, 적절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국내적으로도 한국은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2021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소개하고, ‘2021 서울 P4G 정상회의가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연대를 촉진하는 계기이자 개도국, 사회적 취약계층, 미래세대가 모두 공감하고 참여해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1.4.22./사진=청와대


또 이번 기후정상회의와 5월 P4G 정상회의가 오는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각국 정상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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