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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주자, 경제활성화 정책으로 PK 표심 공략

2021-04-24 13:37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 5·2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권역 합동연설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먼저 지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부산시민들께서는 1990년 3당 합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부산시장을 탄생시켰지만 민심이 싸늘하게 변하고 있다”며 “이번 4·7 보궐선거 참패였다. 저희가 정말 잘못했다. 죄송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만의 것이 아니다. 영호남이 하나 되어 만들어낸 역사적인 아시아 최고의 물류허브, 대한민국 경제를 한층 더 이끌어 올릴 모두의 것"이라며 "2·4 부동산 대책과 송영길의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결합해 부동산 문제 해결하겠다. 내로남불이 안 되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당대표 후보가 지난 22일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북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하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홍영표 후보는 "지난 4·7 선거로 확인된 엄중한 경고 깊이 새기고 부산, 울산, 경남의 지지와 성원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민생 대 개혁, 친문 대 비문이라는 갈라치기 분열과 패배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제 부울경 메가시티를 확실하게 성공시켜야 한다.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금융허브 부산을 완성하고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중소 조선소와 부품 기업의 특화형 지원으로 부울경 제조업의 혁신 역량을 키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원식 후보는 "개혁의 소리는 요란했지만 성과는 더디고 부동산 값 폭등으로 희망의 사다리조차 끊어졌다"며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백신 수급을 꼼꼼히 챙기고 손실보상 소급 적용, 전국민 재난지원금 강력하게 추진하곘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제가 설계한 부·울·경 그랜드 메가시티 전략 확실하게 틀어쥐고 가겠다”며 “가덕도 신공항은 2023년까지 첫 삽을 뜨고, 울산공공의료원 건립, 부유식 해상풍력, 제2의 조선해양산업 부흥,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세게 밀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의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개혁을 제시했다. 다만 각론에서는 ‘언론·검찰 개혁’과 ‘민생’으로 차이점을 보였다.

강병원 후보는 "완전한 수사, 기소 분리로 검찰개혁 확실히 매듭 짓겠다"며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더 강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혜련 후보는 "180석을 가지고도 제대로 개혁하지 못한 점, 정책적으로 무능했던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민생중심, 승리하는 개혁으로 정권 재창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지난 22일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북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하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김용민 후보도 "정치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부동산 개혁, 불평등 문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개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불공정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삼석 후보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개혁 못지 않은 민생"이라며 "국민 비판에 더 성찰해야 한다. 공생, 민생, 상생의 정치로 위기극복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후보는 "강력한 개혁정당이 돼야 한다"며 "강한 민주당은 민주당의 가치를 지킬 때 만들어진다. 민주당의 가치는 공정과 정의, 함께 잘사는 세상"이라고 주장했다.

황명선 후보는 "우리는 노무현 정신을 지키지 못했고 4·7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했다"며 "우리가 대도정치에 갇혀 있지 않나. 우리는 오만했다. 반성해야 한다"고 반성했다.

전혜숙 후보는 감사원의 TBS 감사 논란과 관련해 "권력남용, 언론탄압, 언론 길들이기에 맞서겠다"며 "꼭 정권 재창출해서 민주당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국민의 민생도 지키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에는 대구로 옮겨 대구·경북 권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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