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위 울산 현대가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겼다. 선두 전북 추격이 바쁜 울산으로서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울산은 2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침체에 빠지며 승점 22가 됐다. 전날 전북은 강원과 1-1로 비겨 승점 28이 됐다. 울산이 이날 인천을 이겼다면 승점 4점 차로 좁힐 수 있었지만 6점 차가 유지됐다.
인천은 앞서 성남을 3-1로 꺾은 데 이어 울산과는 비기면서 일단 상승세를 탔다. 승점 11로 순위는 여전히 11위.
울산은 김지현, 이동준, 김민준, 이동경, 윤빛가람, 신형민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인천은 김현, 네게바, 아길라르, 박창환, 오재석, 이강현, 강윤구 등으로 맞섰다.
예상과는 달리 전반 인천이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많은 슛을 날렸다. 전반 15분 아길라르의 프리킥을 김현이 헤딩슛했는데 골키퍼 조현우가 막았고, 전반 19분에는 김현이 내준 패스를 아길라르가 왼발로 슛한 볼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31분 오재석의 크로스를 네게바가 헤딩슛한 것도 조현우의 선방에 걸렸다.
울산은 전반 25분 이동준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이동경에게 연결되며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이동경의 슛이 크로스바 위로 떴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이 원두재, 설영우를 동시에 투입했다. 후반 3분 이동경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으나 인천 이태희 골키퍼에게 막혀 울산의 골 기회가 날아갔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울산은 후반 14분 김인성을 투입했고, 인천도 송시우 교체 카드 등으로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애썼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하면서 한 골 싸움이 되자 울산이 더욱 공세를 끌어올렸다. 김인성이 잇따라 슛을 날려 골을 노렸지만 옆그물과 골대를 때리며 인천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두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끝내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김인성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을 때린 게 인천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는 '골대 불운'에 막혀 끝내 무승부에 그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