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중과부적(衆寡不敵)이라고 우리가 숫자는 적었지만, 또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역부족으로 막아내지 못해서 무력감과 참담함도 많이 느낀 그런 한 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지극히 비정상적인 국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180석을 앞세워서 국회법이나 기존의 국회운영 관행을 깡그리 무시하고 의장 선출부터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이나 임대차3법 통과라든지 정책 일관성이라든지 현실과도 맞지 않는, 내로남불의 이런 법들을 많이 양산한 그런 1년이었다"고 털어놨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주 권한대행은 특히 "다행히 우리 국민들께서 지난 4월7일 선거에서부터 민주당 정권에 대한 심판을 강하게 하고 있고, 민주당이 이 민심을 받아들여서 제대로 운영하면 향후 국회가 정상화되겠지만 지금 태도를 보면 여전히 뭐가 잘못됐는지조차 모르는것 같아서 암울하기만 한 그런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합심하고 담합하면 이겨낼 수 있다"며 “지난 1년 간 우리 당은 밖에선 이런저런 말들이 있지만 그동안 비판받아왔던 계파도 없이 힘을 합쳐서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라도 새 원내지도부나 당을 위해 최선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