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바디프랜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실패 후 재도전에 나서는 기업을 돕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바디프렌드 본사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박상현 바디프렌드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중소기업벤처부 제공
이날 서울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권칠승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바디프랜드 강웅철 이사회 의장, 박상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상한 기업이란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의 줄임말로 기술, 인프라,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공유하는 기업을 뜻한다.
아울러 중기부와 영업, 마케팅, 판로지원 등 재도전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를 통한 바이오헬스분야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육성, 중소기업과 함께 국내 안마의자 제조생태계 공동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5년 간 3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재기를 모색하는 기업을 돕고 폭넓은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한다.
바디프랜드가 자상한 기업으로 활동하게 된 배경에는 강웅철 이사회 의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다.
강 의장은 바디프랜드 창업 전 현주컴퓨터를 인수했다 부도의 아픔을 겪었다. 강 의장은 이 때의 실패를 마음 깊이 새기고 절치부심해 2007년 바디프랜드를 창업하고 10년 여 만에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 1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실패했을 때의 절망감을 극복하며 제조, 코딩, 영업, 판매, 배송, A/S까지 몸소 해 가며 체득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언젠가 다른 기업에게도 전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협약으로까지 이어졌다.
바디프랜드의 제1호 지원 기업은 '엠진바이오'이다. 바디프랜드 경영진은 실패 후 새로운 분야로 다시 도전하고 있다는 점, 바디프랜드와 같이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일에 가치를 두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엠진바이오를 첫 지원 기업으로 낙점했다.
향후 공동 R&D 협력을 시작으로 중기부 사업과 연계한 자금 지원은 물론, 출시 제품에 대한 판로 지원, 전국 직영전시장을 활용한 영업 지원, 마케팅과 브랜딩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등 실효성 있는 상생 협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권칠승 장관은 “재도전 성공기업의 자발적 상생협력 활동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중소기업에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대표이사는 “앞으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재도전하고자 노력하는 기업들에 대한 꾸준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동반 성장과 상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