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우리경제가 올해 1분기에 이미 코로나 이전의 경제 수준을 넘어섰다. 이제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경제성장의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한국은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GDP 규모에서 세계 10대 대국이 됐고, 빠른 경제회복을 이끄는 세계 선도그룹이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같은 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GDP 속보치를 인용해 이같이 말하고, “국제기구들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성장률이다. 당초 전망보다 한분기 앞당겨 회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수출과 민간소비, 재정 모두가 플러스 성장하면서 1분기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더욱 희망적인 것은 1분기의 경제회복 흐름이 2분기에도 더욱 힘 있게 이어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증가하고 있고, 카드 매출액도 크게 느는 등 소비도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4.27./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올해 성장률에서 3% 중후반대 이상의 빠르고 강한 회복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양적인 면에서 보여주는 경제회복의 실적뿐 아니라 경제를 질적으로 도약시키는 선도형 경제 전환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부는 경제반등 흐름을 가속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OECD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회복세로서 우리경제의 놀라운 복원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위기에 더욱 강한 한국경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면서 국민과 모든 경제 주체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경제가 선방하고 더욱 강해진 것은 가계와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하나가 되어 경제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이 많다. 점차 개선되고 있는 고용 상황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 문제는 역량을 집중하여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