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구 도중 엉덩이쪽 통증으로 자진 강판해 걱정을 샀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하다. 정상적으로 훈련하면서 다음 등판을 준비해 로테이션은 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전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상태를 전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몸 상태는 괜찮다. 정상적인 루틴에 따라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4회 투구 도중 자진해서 강판했다. 3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고 있던 중 갑작스럽게 몸에 불편함을 호소해 교체됐는데, 엉덩이 오른쪽 근육 염좌라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
당시 경기 직후 류현진은 "부상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며 스스로 큰 부상은 아니라고 했고,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않았다. 이전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던 류현진이고 2년 전에도 엉덩이 부상으로 고생한 적이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차원에서 투구를 중단했던 것.
어쨌든 토론토로서는 에이스의 상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훈련을 루틴에 따라 소화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5일을 쉬고 5월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몬토요 감독은 "100% 몸 상태가 아니라면, 더 쉬고 나올 수도 있다. 매일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류현진의 상태를 체크해가면서 다음 등판 일정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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