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정진석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며 “한평생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평화를 주신 추기경님의 선종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 천주교의 큰 언덕이며 나라의 어른이신 추기경님이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에 드셨다”며 “서른아홉 젊은 나이에 주교로 서품되셨다. 참으로 온화하고 인자한 어른이셨다”고 말했다.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 이임 감사미사 '2012년도 사제 성화의 날' 모습./사진=명동성당 홈페이지
이어 “추기경님은 ‘모든 이를 위한 모든 것’이란 사목표어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실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나눔과 상생’의 큰 가르침을 남겨 주셨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이란 말씀은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추기경님이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기도한다. 추기경님의 정신을 기억하겠다”면서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기도했다.
정진석(90) 추기경 27일 저녁 10시 15분 노환으로 선종하셨다. 정 추기경의 첫 선종미사는 이날 밤 12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에서 거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예전부터 전해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를 마지막 말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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