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괜찮다고 했지만 결국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에이스 보호' 차원의 조치로 보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오른쪽 엉덩이 근육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4회 투구 도중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3⅔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던 상황에서 스스로 투구를 중단해 걱정을 샀다.
우려와 달리 부상은 경미했고 류현진 스스로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도 28일 류현진이 루틴대로 훈련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과거 부상 이력도 있는 류현진이기에 토론토 구단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팀 에이스가 완전한 몸 상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배려를 해줬다.
부상자 명단 등재는 4월 27일자로 소급 적용돼 류현진은 오는 5월 7일이면 복귀가 가능하다. 5월 7일 토톤토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편 토론토가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1억5000만달러에 영입한 특급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가 부상에서 복귀해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1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 토론토 데뷔전을 치른다. 스프링어는 복사근과 사두근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부상 회복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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