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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레이스 앞둔 국민의힘, 나경원 등판이 최대 변수

2021-04-29 11:46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달 30일자로 원내대표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차기 당권경쟁도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최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과정에서 당원의 지지를 확인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권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 권한대행은 지난 28일 원내대표 임기를 마무리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원내대표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는 다른 생각을 일절 안 하겠다고 수차례 말했다”면서도 “(임기가) 끝나면 주위와 상의하고 의견을 들어서 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확답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주 권한대행의 당 대표 출마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여기에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의원과 함께 조경태, 권영세, 홍문표, 윤연석 의원 등이 도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사진=국민의힘 제공


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초선 당대표론’ 이후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한 김웅 의원의 도전이 현실화되면 전당대회의 열기는 한층 더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 전 원내대표의 출마는 가장 큰 관심사다. 그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는 순리대로 흘러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바르게 다시 세운다는 것은 늘 힘겹고 지난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꼭 해놓고 가야 할 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나 전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표 경선 이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나 전 원내대표는 여타 후보들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 및 당내 팬덤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에서, 80% 비중을 차지한 시민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에 뒤졌지만 20% 비중의 당원투표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당원 선거인단 70% 여론조사 30%'로 진행되는 만큼 당원 지지세에 힘입어 출마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당내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가 지난 2019년 패스트트랙 사태 등 어려울 때 당을 이끌며 고초를 겪었다는 평가도 여전하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국민의힘 제공


나 전 원내대표가 출마한다면 주 권한대행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위원장 퇴임 이후 ‘탄핵 부당론’ 등으로 ‘도로 영남당’ 논란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TK(대구·경북)를 기반으로 한 주 권한대행보다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나 전 원내대표에게 힘이 실릴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와 주 권한대행이 전통적 보수 지지층의 표를 나눠갖게 될 경우 ‘초선 돌풍’의 주역이자 개혁 성향의 김웅 의원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의 원내 관계자는 ‘미디어펜’과 통화에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관심을 모았던 이유 중 하나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출마였다”며 “당 대표 선거에서 나 전 원내대표가 출마하는 것 자체가 흥행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밋밋한 선거보다 치열한 선거로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차원에서는 긍정적 요소”라면서도 “최근 ‘도로 한국당’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차기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가 향후 정권탈환에 큰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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