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29일 반도체 등 부품 부족현상의 악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세트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섬성전자는 "스마트폰, TV, 가전 등 세트 사업에서 주요 공급사와 긴밀하게 협력 하고 있다"며 "필요한 부품 재고 확보는 물론, 시급한 제품부터 부품을 우선 할당하는 등의 재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부품 입고부터 생산, 배송, 공급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능력과 인공지능(AI)을 통한 의사 결정 처리 능력을 갖춘 차세대 전사자원관리 시스템 N-ERP를 내년 1월까지 전세계 법인에 순차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최근 부품 부족 사태와 같은 사안에 보다 빠르고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텍사스 지역의 폭설과 한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오스틴 공장의 피해 규모가 3000억~4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전으로 피해를 입은 웨이퍼는 약 7만1000장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고는 예고된 단전으로 발생 이전부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조기 정상화에 성공했고, 재발 방지를 위해 주·시 정부, 용수, 전력 회사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대형 패널 전략을 언급했다. 회사는 "대형 디스플레이 장기 경쟁력 강화 위해 QD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며 "완성도 제고에 집중하고, 고객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 정도 제품을 출시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급등과 부족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제품은 시장 상황 및 고객의 요청을 고려해 일부 물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생산 추가 연장이나 규모 등에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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