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스터 시티가 사우샘프턴과 비기며 3위를 지켰다. 하지만 상대 선수 한 명이 일찍 퇴장당한 상황에서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한 것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레스터는 1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63이 된 레스터는 한 경기 덜 치른 4위 첼시(승점 58)와 격차를 벌리지 못해 추격에 시달리게 됐다. 사우샘프턴은 승점 37이 되며 14위로 올라섰다.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 칼레치 이헤아나초, 제임스 메디슨 등에게 공격을 맡겼다. 사우샘프턴은 네이선 레드몬드, 체 아담스, 미나미노 타쿠미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사우샘프턴에 악재가 생겼다. 전반 10분 수비수 야닉 베스터고르가 바디에게 위협적인 태클을 하다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레스터가 제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찬스를 만들고도 골 결정력이 떨어져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레스터는 후반 들며 아요세 페레즈를 교체 투입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사우샘프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13분 암스트롱의 슈팅이 이헤아나초의 팔에 맞았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워드-프라우스가 골을 성공시켜 사우샘프턴이 1-0 리드를 잡았다.
레스터는 공세를 더욱 끌어올려 동점 추격까지는 했다. 후반 22분 이헤아나초의 크로스를 조니 에반스가 헤더로 해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분위기상 레스터의 역전도 가능해 보였지만 공격이 끝까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바디의 결정적인 슛이 사우샘프턴 골키퍼 맥카시의 선방에 막히는 등 끝내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