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요바이(일본어: 夜這い)는 일본의 옛 성풍습이다. 이는 밤중에 성교를 목적으로 모르는 사람의 침실에 침입하는 일본의 옛 풍습이다. 조선시대의 보쌈과 유사하다. 간토 이북지방에는 없으며, 일반적으로 서일본에서 전해 내려오는 풍습이다.
과거, 요바이는 성교 혹은 구혼을 목적으로 남자가 여자의 침소에 들어오는 행위를 통칭했다. 이 성풍속은 일본이 근대화된 메이지 유신 이후에도 오래 지속되었다. 다이쇼 시대(1912~1926)까지 존재했다는 기록이 있다. 시골 지역에서는 1970년대까지도 남아있었다고 한다.
요바이는 일종의 사회 속의 ‘신데렐라’로도 작용했다. 에도 중기 시절 축제에서는 전국적으로 야외에서 많은 남녀들이 혼음을 했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고 어떠한 불륜이나 방탕함도 비난 받지 않았다고 한다. 여성들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자기보다 높은 신분의 남성과 사귀기를 기대했다고도 전해진다.
▲ ‘일본 풍습 요바이’로 검색한 이미지 모음. /사진=관련사이트 캡처 |
요바이는 일반적으로 서민의 풍습이었으나, 무사계급에서 행해지기도 했다. 이는 시대와 지리에 따라 그 모습이 다양하였다. 요바이는 시골 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행해졌다.
1876년에는 현재의 니가타 현 지역에서 요바이를 금지하는 법률이 생기기도 했다. 이처럼 요바이를 금지하는 법률이 생겼다는 것은, ‘요바이’라는 행위 자체가 계속 현존했다는 반증이 된다.
기록에 따르면, 남자를 기다리는 산골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문을 잠그지 않고 찬밥과 과일 등의 먹을거리를 준비해 두었다고 한다. 이는 해 뜰 무렵 돌아가는 남자들이 허기를 채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일본 농촌에서는 "마을의 젊은 아가씨와 과부는 젊은이들 차지"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근대 이전의 일본 농촌에서는 마을 젊은 남성들이 마을의 특정 룰을 정해서 요바이를 했다. 룰을 무시한 다른 마을의 남자가 요바이를 하러 오면 이들이 격퇴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진국의 미풍양속이네!” “우리나라도 보쌈이라고 있지 않았나?” “일본 야설이나 망가 중에 그런 마을 사람들이 여자 공유하는 내용 있는 게 있던데... 그냥 아예 작가들의 망상만으로 만든 게 아니고 원래 있던 문화였다니 ㄷㄷ...” “일본의 시조 자체가 오빠와 동생의 근친내용이라 일본의 성 풍속은 개화기 때 세계에 알려져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일본의 혼욕 문화는 개화기 때 미국의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었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