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구급차나 소방차가 막힘 없이 도로를 달리도록 신호를 바꿔주는 스마트 신호등이 전국 약 2000곳에 새로 설치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부터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실시간 교통량에 따라 신호를 제어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거나, 소방차 등 긴급차량에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은 크게 감응신호 시스템과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스마트 교차로 등 세 종류로 나뉜다.
'감응신호 시스템'은 평소 차가 적게 다니는 도로에는 좌회전 차량이 진입한 경우에만 좌회전 신호를 부여하며 긴급차량의 목적지를 미리 알고 막힘없이 갈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신호를 제어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있다.
시간대별 교통흐름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신호 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스마트 교차로'도 있다.
국토부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 교차로 내 지체 시간은 평균 41%, 신호위반 건수는 36% 줄었다. 긴급차량 통행시간도 20~60% 단축되는 등 그 효과가 입증되면서 올해부터 전국 주요 국도와 도심 교차로에 확대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전국 1296곳에 설치돼 운영 중인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은 올해 연말까지 1999곳에 추가로 설치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