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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광자매' 홍은희, 母 피살 사건 해결→이혼 위기까지…감동+긴장감 다 잡은 열연

2021-05-03 07:1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홍은희가 롤러코스터 감정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속 엄마의 피살 사건이 결국 보험금을 노린 자해 사건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광자매 첫째 딸 이광남으로 분한 홍은희는 역대급 사건들 속 생동감 있는 연기력으로 그 존재감을 톡톡히 드려냈다.
 
'오케이 광자매' 지난 13-14화에서 광남은 혹독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바로 가장 믿고 의지하던 엄마의 어두운 이면과 함께 그동안 의심하고 미워하던 아버지 철수(윤주상)의 가슴 아픈 진실을 알게 된 것. 특히나 광남은 유독 깊었던 엄마와의 유대감으로 인해 철수와 심한 부녀 갈등을 가졌던 터, 모든 진실이 밝혀진 이후 동생들보다 더욱 힘들어하며 뉘우치는 모습은 그가 앞으로 변화할 모습에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KBS2 '오케이 광자매' 방송 캡처


 
뿐만 아니라 남편 배변호(최대철)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광남의 이야기는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전개로 흘러가 높은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성적이지 못했던 15년 부부 사이를 반성하며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는 광남과 달리 마리아(하재숙)와 풍년(이상숙)이 한 편을 먹고 믿었던 변호까지 이혼을 요구하자 광남은 부녀 관계에 이어 부부 관계에서도 한순간에 갈 곳을 잃어버린 처연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처럼 혼자 감내하기에는 벅차기만 한 일련의 사건들 속 착잡하고도 황망한 감정을 각 상황에 따라 생동감 있게 잡아내는 홍은희의 모습은 캐릭터의 서사에 힘을 더했다. 특히 엄마 피살 사건의 진실로 상처 받은 동시에 아버지에 대한 죄송함으로 얼룩지다가도, 생각지도 못한 이혼 위기로 배신감에까지 사로잡힌 광남의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 감동과 긴장감을 선사했다.
 
'오케이 광자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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