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경남 의령군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문화재·미술품 국가 기증과 관련,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의령군은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출생지다.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초대 회장 생가./사진=의령군청 제공
이건희 회장은 이병철 생가가 있는 의령 정곡면 친가에 살며 할머니 손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매년 10월 호암 이병철 회장을 기리는 '호암문화대제전'을 개최해 의령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창업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배울 수 있도록 공약했다. 이 외에도 일찌감치 이병철 생가가 있는 정곡면 일대를 역사와 문화가 있는 '부자 길'로 조성해 관광 명소화 한 전례가 있다.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은 '부자의 기운'을 받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기증의 의미를 잘 살려 많은 국민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건희 미술관'을 이 회장의 선대 고향인 의령에 유치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삼성과 뿌리 깊은 인연이 있는 의령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한다면 그 의미가 더욱 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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