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2015년 북미 세탁기 시장에서도 가전업계 1위를 목표로 뛰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드럼세탁기가 올해 첫 미국 ‘컨슈머리포트’ 조사에서 1위를 달성했다.
▲ 삼성 드럼세탁기 ‘WF56H9110CW’ |
최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평가대상 65개 모델 중 삼성의 대용량 드럼세탁기(모델명 : WF56H9110CW)를 총점 기준 1위로 선정하고 ‘추천제품(Recommended)’에 올렸다.
이 제품은 세탁 능력·에너지 효율·물 사용량·세탁 용량·세탁물 손상 등 세탁 성능과 관련한 5개 항목 모두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 (Excellent)’를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9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한 TV나 호평을 받고 있는 냉장고와 달리 세탁기가 성능 부문 전 항목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삼성은 1위를 포함해 총 4개 제품을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10개의 ‘추천제품’ 리스트에 올렸다.
삼성은 그동안 자사 세탁기의 세탁능력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었지만 실제 북미 지역 소비자 평가나 판매로 이어지지 않았다.
드럼세탁기는 정상권이었지만 확고한 1위는 차지하지 못했다. 전자동 세탁기 부문에서는 미국업체인 메이텍과 월풀, 켄모어 등에 열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속해서 기술력을 개선했고 올해 컨슈머리포트에서 세탁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5’에서는 애벌빨래를 할 수 있는 ‘액티브워시(active wash)’ 세탁기를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