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북한이 22일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베를린영화제 출품에 반발한 가운데 외교관들을 총동원 ‘인터뷰’의 확산 저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북 고위 정보 소식통은 22일 "북한이 지난해 12월 54개 재외 공관(대사관·총영사관)에 긴급 전문을 보내 영화 '인터뷰'의 상영을 막고 불법 DVD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 북한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
북한 외무성은 이어 미국과 독일을 향해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을 무시하고 위험천만한 테러 기도와 정치적 도발을 일삼는 자들과 그에 끼어드는 자들은 누구든 무자비한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북한 외교관들은 주재국 정부에 영화 상영을 하지 말아 달라고 협조 요청을 하고 또 불법 DVD 유통을 현지 경찰이 단속토록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