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장관 후보자 다섯 명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상당수 후보자들이 장관은 커녕 공직자 자격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은 청문회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리 국민이 반대하고 국회에서 하자가 명확히 드러난다고 해도 코드만 맞으면 임명하겠다는 내로남불, 표리부동 행태를 계속한다면 국민에게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 권한대행은 백신 문제에 대해서도 "백신확보와 접종이 세계 꼴찌 수준인데 호언장담만큼은 세계 최고수준이라 극명하게 대비된다"면서 "백신을 달라했더니 불신만 가득 주고 있는 것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그는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는 수급에 문제 없다, 집단 면역 11월까지 될 것이라고 계속 반복해 말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은 내가 언제 백신을 맞을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백신 수급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국민 생명과 안전에 대한 문제고 경제 전체를 주름 잡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아직 수급 계획, 물량 확보가 어느 정도 돼 있는지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어서 이철희 정무수석에게 그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더 이상 백신 아닌 불신 사태가 종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14명의 원내부대표단 인선을 통과시켰다.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추경호 의원이 원내대변인에는 강민국·전주혜 의원이 임명됐다. 원내부대표단에는 태영호·정동만·강대식·박성민·최춘식·유상범·엄태영·구자근·김예지·조명희·허은아 의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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