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KGC인삼공사는 지난 30여년의 정관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홍삼 제품에도 시대별 트렌드가 반영돼 세대별 선호 제품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2000년대 이전에는 ‘정관장 홍삼정’이 단독 선두를 달렸다면 명절 선물로 홍삼이 떠오르기 시작한 2000년대는 선물하기 좋은 파우치형 제품이, MZ세대가 강력한 소비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최근에는 편의성을 내세운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장에서 알아본 시대별 홍삼트렌드/표=KGC인삼공사 제공
◆20년 전 베스트셀러는 ‘정관장 홍삼정’
2000년대 이전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홍삼 제품은 단연 ‘정관장 홍삼정’이다. 홍삼 농축액 제형으로 100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꾸준히 팔리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지만 특히 60세 이상의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정관장 홍삼정은 매해마다 100만병 이상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초에 1병이 팔리는 셈이다.
정관장 홍삼정은 사포닌뿐 아니라 아미노산, 아미노당, 홍삼다당체, 미네랄 등 다양한 홍삼 유효 성분을 최적화했다. 홍삼 본연의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기에 충성 고객들이 많은 제품이기도 하다.
◆선물의 대명사 ‘파우치형 홍삼’
2000년대 들어서는 삶의 여유와 건강을 중시하면서 웰빙 선물이 큰 인기를 끌었다. 홍삼도 명절 선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선물하기 좋은 파우치형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정관장 홍삼톤’은 정관장을 대표하는 파우치형 제품이다. 홍삼 농축액을 주원료로 해 다양한 생약재를 배합한 복합한방 액상 파우치 브랜드다.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이 명절이나 가정의 달 등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출시한 ‘정관장 홍삼톤골드’는 홍삼과 식물성 원료를 배합해 만든 제품 중 처음으로 면역력에 대한 기능성을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다. 10년 넘게 해마다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연령대별 매출을 분석해 보면 정관장 홍삼톤 매출의 50% 이상이 4050세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파우치형 제품으로 어버이날 부모님 선물로 제격이다.
◆점점 더 쉽고 편리하게…‘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2010년대 들어서는 다양성과 삶의 개성이 더욱 중시되면서 홍삼 제품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높아졌다.
홍삼을 좀 더 쉽고 편하게 섭취하고 싶어 하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2012년 10월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출시됐다. 홍삼을 스틱형으로 선보인 건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최초다. 제품명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아 ‘에브리타임(EVERYTIME)’으로 지었다.
해당 제품은 출시 50일 만에 1만5000세트가 판매됐다. 매해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출시 5년만인 2016년에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섭취 편의성과 활동성을 내세워 MZ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정관장 제품 가운데 2030세대에게 가장 많이 팔린 제품도 홍삼정 에브리타임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030세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다.
김형숙 KGC인삼공사 브랜드실장은 “정관장을 대표하는 3대 브랜드인 홍삼정과 홍삼톤, 홍삼정에브리타임은 특히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면서 “이번 가정의 달에도 가족 간 건강을 챙기는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모님이나 자녀 건강을 위해 정관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