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3월 78억2000만달러로 집계되며 11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1년 3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7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째 흑자임과 동시에 작년 동월(59억4000만달러)보다 18억8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상품수지 흑자는 79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69억6000만달러보다 9억6000만달러 늘었다. 1년 전보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18.5%(84억8천만달러), 19.3%(75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서비스 수지는 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지난해 3월(-16억5000만달러)보다 줄었다.
3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194.4%나 뛰면서 운송수지는 지난해 3월 9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3월 6억9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3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3억7000만달러)과 비슷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12억8000만달러)는 배당소득 증가(-4000만달러→4억2000만달러)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억2000만달러 늘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월 중 100억1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2억2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9억7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