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르노삼성자동차 'QM6'는 '신차효과'가 심한 요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모델이다. 이런 QM6는 지난해 부분변경모델을 뉴 QM6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근에는 디젤 모델을 추가하며 전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뉴 QM6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르노삼성 모델들 중 유일하게 지난달까지 1만818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모델이다. 월 2500대 이상의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뉴 QM6는 합리적인 소비를 갈망하는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고 자리매김 했다.
르노삼성자동차 효자상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QM6. /사진=미디어펜
일단 도시에 어울리는 '예쁜' SUV라는 게 꾸준한 관심의 이유다. 광고 등에서도 보여지듯 세련된 디자인은 르노삼성의 뉴 QM6 판촉 무기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내놓으면서 판매에 불이 붙었다. 뉴 QM6는 국내 유일한 LPG SUV라는 자리를 선점했다.
특히 정숙성과 활용성, 가성비가 인기의 요인이 됐다. SUV지만 가솔린과 LPG 파워트레인을 보유한 모델로 세단 수준의 정숙성, 중형 SUV다운 넓은 공간, 그럼에도 경쟁사 준중형 정도인 차값은 뉴 QM6를 치열한 국내 중형 SUV 틈새에서 꾸준한 소비층을 형성케 했다.
르노삼성은 이런 뉴 QM6에 디젤엔진을 얹은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며 도심형, 가족형 패밀리카로 굳힌 입지에 SUV다운 디젤의 매력을 더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런 뉴 QM6디젤 모델을 다시 만나봤다.
기존의 예쁜SUV였던 QM6의 부분변경모델로 외관이 달라진 뉴 QM6 디젤은 기존 디젤 라인업의 파워트레인 2.0 dCi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는 38.7㎏·m를 낸다. 합리적인 소비를 원했지만 퍼포먼스에서 갈증을 느꼈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다.
르노삼성자동차 효자상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QM6 실내인테리어. /사진=미디어펜
LPG 모델인 QM6 LPe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는 19.7kg·m인 것과 비교하면 숫자부터 차이가 난다. 사실 숫자에 대한 큰 체감을 못느끼는 경우도 많지만 디젤특유의 강력한 토크발 이 큰 격차를 체감하게 했다. 가속을 하고 싶다면 언제든 쭉쭉치고 나가는 토크발을 살린 가속성이 인상적이다.
가속페달을 깊이 밟지 않더라도 순발력이 쳐지지 않았다.
시승한 2.0dCi 모델은 사륜구동(4WD)이 자동으로 조율되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었다. 가속 정도나 코너링 등에 따라 전후륜 구동력 배분이 달라지는 게 계기판에 보였다. 조향도 무난했고 곡선 주로에서도 깔끔한 주행성능을 선보였다.
또 하나 만족스러운 점은 디젤 엔진을 달고도 정숙성이나 승차감을 유지한 노력이다. 정차시에도, 주행중에도 진동이나 소음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소음이 들어올 만한 펜더와 대시보드 등에 흡·차음재를 보강하고 엔진 배기 실드도 개선하는 등으로 정숙성을 신경썼다는 게 르노삼성 측 설명이다.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기능도 돋보였다. 속도를 설정하면 앞차 간격을 맞춰 달릴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가성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르노삼성 모델에서 안전·편의사양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고속도로나 도심 간선도로 주행 때 다리 피로감은 확실히 줄여줄 수 있겠지 싶었다.
르노삼성이 디젤 모델에서 가장 자랑하는 것은 연비다.
2.0 dCi 4WD는 18인치 휠 기준으로 12.7㎞/ℓ다. 2.0 dCi엔진은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를 적용해 강화된 디젤배출가스기준인 유로6를 충족시켰다. 2.0 dCi 모델을 탔는데 연비는 13.6㎞/ℓ가 찍혔다. 복귀구간이 시내에 들어서면서 꽤 막혔던 것을 감안해도 높은 연비다.
내·외장은 가솔린·LPG 모델과 거의 다를 것 없다. 내부에는 르노삼성차 특유의 8.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가장 눈길을 끈다. 뉴 QM6 2.0 dCi는 외관과 인테리어 등이 차별화된 고급 사양 프리미에르 트림도 선택할 수 있다. 뉴 QM6 가격은 RE 3466만원, 프리미에르 4055만원이다.
르노삼성자동차 효자상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QM6. /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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