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일본 양대 항공사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나란히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항공(JAL)은 7일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국제회계기준 2866억엔(한화 약 2조9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4812억엔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직전 회계연도에 영업익 480억엔을 낸 일본항공이 연간 손실을 본 건 2012년 도쿄증권거래소 1부 재상장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항공 측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일본 정부의 긴급 사태 선언·세계적 감염 확산으로 항공시장 상황을 합리적으로 전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올해 실적 예상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를 자회사로 둔 ANA홀딩스도 2020 회계연도에 역대 최대 규모 손실인 4046억엔(한화 약 4조1550억원)의 적자가 났다고 지난달 30일 밝힌 바 있다.
이 기간의 ANA홀딩스의 매출은 7286억엔으로 전년 대비 63%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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