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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경영권서 빠지지 않는 '쓰쿠다 다케유키' 사장

2015-01-23 11:05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일본 롯데는 당분간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이 맡을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오후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회원과 주한 외교인사들이 모인 신년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롯데가 경영구도의 빠지지 않는 인물 중 하나가 쓰쿠타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임시이사회에서 주요 계열사 3곳의 이사직에서 해임된 데 이어 지난 8일 임시주총에서 모든 임원직을 박탈당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해임되면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초점이 맞춰지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해임 이유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과의 마찰 때문이라고 현지 그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양측이 경영 방침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었으며 신 전 부회장의 부친인 신 총괄회장이 쓰쿠다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임원 인사에는 신 총괄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1943년생으로 와세다 대학 상학부를 졸업했다. 일본 롯데의 주거래 은행인 스미토모 은행(현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에 입사한 후 스미토모 은행 전무, 로열호텔 사장과 회장을 거쳐 2009년 롯데홀딩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신 총괄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3~4년간 경영 방식 등을 두고 신동주 전 부회장과 대립 구도를 계속 보여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곤살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 대사, 우리 구트만 주한 이스라엘 대사, 바상자브 간볼드 주한 몽골 대사 등 주한 외교인사 30여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신동빈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내년 말 롯데월드타워도 완공되면 상시 고용 인구 2만명에 연 3000억원의 관광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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