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23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둘째 아들 병역면제 사유가 청문회의 집중 검증화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81년생인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차남은 학창시절 인대파열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면제사유는 ‘불안정성 무릎관절’이다.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차남은 2000년 최초 입영신체검사에서 3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대학 재학시절인 2005년 재검 결과 4급 판정을 받았으며 이듬해에는 불안정성 무릎관절이라는 사유로 사실상 면제인 5급으로 신체등급이 변경됐다. 이런 차남의 병역문제에 대해서 청문회 과정에서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무총리 내정자로(오른쪽) 지명된 후 김무성 대표와 만나 포옹을 하고 있다./뉴시스 |
불안정선 대관절은 지난 2009년 당시 국회 국방위 김영우(한나라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국정감사에서 공개하면서 화제에 올랐다.
당시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불안정성 대관절로 병역면제를 받는 이들은 2005년 425명, 2006년 531명, 2007년 664명, 2008년 673명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여 병역면제 판정(5급) 질환 1위로 나타났다.
▲ 이완구 총리 내정자는 본인과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신은 경제기획원 사무관재직 시절 36개월의 복무기간의 3분의 1도 채우지 않았고 차남은 6년 병역연기 끝에 5급 판정으로 면제를 받았다. 병명은 '불안전성 무릎관절' 이 병은 당시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고위직 자녀의 병역면제 단골 메뉴여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
한편 인사 청문회 키를 쥔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능력과 정책비전, 청렴·도덕성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도지사 재임 시절 도정활동이나 국회에서의 의정 활동 등이 주요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차남 병역문제가 집중 검증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