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코오롱글로벌은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7.9% 증가한 46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조1029억원, 순이익은 31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41.1%, 98.9% 늘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9706억원,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3%, 36.7% 증가했다.
건설부문에서는 수원 곡반정 ‘하늘채퍼스트’ 와 성남 신흥 ‘하늘채랜더스원’ 등 대형프로젝트의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주택 및 건축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됐다. BMW는 신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약 40%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했다.
건설부문 1분기 수주규모는 1조757억원으로 올해 수주목표 3조1100억원의 35%에 달한다. 주택부문에서는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1715억원), 강릉교동(1127억원), 토목부문에서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1291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신규수주 호조에 힘입어 현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5배에 달하는 9조5000억원에 이른다.
BMW를 중심으로 한 유통사업부문은 수입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액이 42.6%가 증가한 3798억원을 기록했다. SUV 차량인 BMW X시리즈 판매량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7% 증가했다.
상사부문도 1분기 영업이익 3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상사부문에서 수익이 나지 않던 비효율 사업을 정리했으며, 로봇청소기(로보락)의 가전소비재 총판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11월 편입된 오토케어서비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자회사 실적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자회사 매출은 13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5억원 늘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속 가능 성장 및 ESG 경영을 위해 미래 건축기술 도입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설립된 코오롱이앤씨는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동을 모듈러 건축기술로 시공하는 등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며 “풍력발전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수소에너지 및 유색 태양광 패널 사업 등으로 확장을 모색하며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