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슬람 과격파 무장단체 IS가 일본인 인질의 몸값을 요구하며 제시한 협상시한 ‘72시간’이 종료된 가운데 생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오후 2시50분이 종료되면서 일본 열도는 초긴장 사태에 휩싸였다.
▲ IS 일본인 인질 생사/사진=YTN 뉴스 캡처 |
그 가운데 인질 중 한명인 고토 겐지(後藤健二)의 어머니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석방을 호소했다.
고토 겐지의 어머니 이시다 준코씨는 동영상을 통해 “며느리가 고토의 아이를 임신했다, 아이는 아버지가 있어야 한다“며 “내 아들은 IS의 적이 아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IS 측은 지난 20일 오후 2시50분쯤 동영상을 통해 72시간 내에 몸값 2억달러를 내지 않으면 일본인 저널리스트 유카와 하루나와 고토 겐지를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 시점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50분이 인질범이 주장하는 72시간이 만료하는 때라고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각은 일본 정부가 처음 인질 살해 협박 동영상을 확인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실제 IS가 계산했던 72시간은 이보다 빨리 끝났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협상 시간이 넘어간 가운데 석방을 위한 교섭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