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포르쉐 독일 본사는 10일(현지시각) 자사 SUV 마칸 전기차 프로토타입(시험 제작 차량)의 테스트가 준비됐다고 밝혔다.
독일 바이작에 위치한 포르쉐 개발 센터에서 초기 테스트를 거친 차세대 마칸 전기차 프로토타입은 위장막을 두르고 처음으로 포르쉐 부지 밖으로 향했다.
마이클 슈타이너 포르쉐 AG R&D 부문 총괄은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인 실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출시 예정인 마칸 전기차는 전 세계의 다양한 조건에서 약 300만 킬로미터의 테스트 주행을 실시하게 된다. 프로토타입에는 가상 공간에서 주행한 수 많은 이전 시험 주행 경험까지 통합된다.
마칸 전기차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은 시뮬레이션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수작업 또는 특수한 툴을 사용해 정교하게 제작되는 경우도 있으며, 가상의 개선 과정을 거친다.
마이클 슈타이너 포르쉐 AG R&D 부문 총괄과 포르쉐 마칸 테스트 모델/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도로 테스트 결과 역시 디지털 개발에 직접적으로 적용된다. 마이클 슈타이너는 “차량 구조, 작동 안정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신뢰성 등 포르쉐가 추구하는 높은 기준에 대한 충족 여부를 보장하기 위해 폐쇄된 테스트 시설과 실제 환경의 도로에서 내구성 테스트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에서 처음으로 제작되는 마칸 순수 전기차는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전동화를 위해 유연한 포지셔닝을 추구한다.
마이클 슈타이너는 “유럽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그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모두 다르다”며, “포르쉐는 2021년 현행 마칸의 또 다른 후속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연소 엔진 마칸 모델은 순수 전기차 마칸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며, 실제 및 가상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