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 간판 거포 박병호가 보름 만에 1군 복귀했다.
키움 구단은 11일 두산 베어스와 잠실 원정경기를 앞두고 박병호를 1군 엔트리 등록했다. 지난 4월 26일 부상과 부진으로 등록 말소된 후 15일만의 1군 복귀다.
박병호가 엔트리에서 빠졌던 것은 허리 근육 뭉침 증상도 있었지만 타격 침체차에 허덕였기 때문이다. 19경기 출전해 타율이 2할(75타수 14안타)밖에 안됐다. 4개의 홈런을 때리긴 했지만 삼진을 26개나 당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2군에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퓨처스리그에 출전해왔던 박병호는 최근 타격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일과 9일 상무전에서 2안타, 3안타 멀티히티를 기록하는 등 퓨처스리그 9경기서 타율 3할7푼(27타수 10안타)에 홈런 1개, 2루타 2개를 날렸다.
박병호의 1군 복귀는 키움 타선에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키움은 박병호가 빠진 사이 최하위에서 7위까지 순위가 올랐지만 14승 17패로 아직 5할 승률에 3승이나 모자란다. 지난 주 3연승까지 달리다 9일 SSG와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며 2연패로 주춤한 상태다.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까지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 재조정을 하는 상황이어서 박병호의 합류가 더욱 반가운 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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