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베테랑 우완 투수 김세현(34)을 방출한다.
SSG 구단은 11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김세현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세현은 SSG 유니폼을 벗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야 한다.
김세현은 이번 시즌 5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을 던졌는데 5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10.38이나 됐다. 지난달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4월 29일 kt 위즈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한 개도 못잡고 볼넷만 3개 내주는 난조를 보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김세현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때 열심히 했지만 생각보다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노력을 많이 해 기회를 줬는데 구위와 제구력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한 김세현은 히어로즈와 KIA를 거쳐 2019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SSG 전신)로 이적했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16년 구원왕(36세이브)에 오르며 전성기를 보냈지만 이후 구위 저하로 예전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세현은 통산 414경기 출전해 30승 41패 22홀드 59세이브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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