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LG전자가 최근 퀄컴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LG 'G플랙스 2' 발열 논란 |
LG전자가 오는 30일 출시하는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 2'에는 64비트 옥타코어 칩셋인 스냅드래곤 810이 장착됐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1일 삼성전자가 발열문제를 이유로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6'에 스냅드래곤 810 칩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AP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성능 논란의 불을 지폈다.
동일한 AP인 스냅드래곤 801을 사용하는 LG전자 역시 이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G플렉스 2의 경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G플렉스2' 미디어 브리핑에서 최용수 LG전자 MC연구소 상무는 "시스템 발열은 단지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냉각설계, 세트와 CPU를 어떻게 최적화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번 발열문제와의 연계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 "G 플렉스2는 최적의 냉각설계와 최적화 작업으로 발열 문제 등을 개선해 우수한 성능을 검증했고 고객들에 제공하는데 최상의 상태"라고 잘라 말했다.
우람찬 LG전자 MC상품기획FD 상무 역시 "스냅드래곤 810에 대해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제품 테스트를 3개월간 진행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며 "기존 폰과 비교해도 오히려 열이 더 안 나는데 발열 이슈가 왜 나왔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3밴드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 2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LG G 플랙스 2는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P-OLED)디스플레이에 40분 이내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 손떨림을 보정해주는 'OIS 플러스' 등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