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작업이 마무리됐다. 두 회사는 오는 7월 1일 합병을 완료하고 '신한라이프'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제9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신한생명보험'와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합병을 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신한생명이 존속회사로 오렌지라이프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비율은 1대 0.9226이다. 합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주는 7565만4859주다.
이에 신한생명의 자본금은 3783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는 오는 7월 1일 공식 합병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2018년 9월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확정한 이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간 통합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1분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6%, 81%씩 증가한 728억원, 10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가 장기적으로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를 위협할 대형사가 탄생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총 자산은 각각 36조7500억원, 34조7500억원으로 두 회사의 총자산이 약 7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업계 4위와 5위인 NH농협생명(67조원)과 미래에셋생명(40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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