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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친오빠' 권순욱, 복막암 투병 고백 그 후…"제정신으로 살 수 없었던 시간이지만"

2021-05-13 02:0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보아(권보아)의 친오빠 권순욱(40) 뮤직비디오 감독이 복막암 투병 고백 후 쏟아진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권순욱 감독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실 줄 전혀 몰랐고, 치료 사례와 여러 병원, 교수님들에 대해서 추천해주실 줄 몰랐다"면서 "복막암 완전 관해 사례도 보이고 저도 당장 이대로 죽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의사들은 왜 그렇게 싸늘하신지 모르겠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각각 다른 의사로부터 '이 병은 낫는 병이 아니다', '이 약마저 내성이 생기면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다', '이런저런 시도로 몸에 고통 주지 말고 그냥 편하게 갈 수 있게 그저 항암약이 듣길 바라라' 등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입원했을 때 그리고 다른 병원 외래에 갔을 때 제 가슴에 못을 박는 이야기들을 제 면전에서 저리 편하게 하시니 도대체가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었던 시간들이었다"면서 "하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조언들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 시도 저 시도 다 해보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보아 친오빠 권순욱 감독 SNS



지난 10일 권순욱 감독은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라고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의학적으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예후가 좋지 않은지 현재 기대 여명을 병원마다 2~3개월 정도로 이야기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친동생인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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