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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엄마가 남긴 장미담배 두개비, 마지막 말은...

2015-01-25 12:13 | 김연주 기자 | office@mediapen.com

지난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2008년 발생한 '만월산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2008년 9월 인천 만월산 등산로에서 50대 여성이 칼에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현장에는 장미 담배 두 개비만 남아있었다. DNA분석 결과, 한 개비에서는 피해자의 타액이, 나머지 한 개비에서는 신원불명 남성의 타액이 검출됐다.

피해자의 딸은 “엄마는 담배를 잘 피우지 않았고, 장미 담배는 요양중인 삼촌에게 보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장미담배는 피해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이로부터 4년여가 흘러 절도범으로 검거된 한씨의 필적이 만월산 살인사건 근처에서 발견된 다이어리 속지의 필적이 유사하다는 것이 발견됐다. 다이어리 속지는 해당 사건의 흉기인 칼을 감싸고 있던 것으로, 범인의 것으로 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용의자로 지목된 한 씨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내가 강도는 해도 사람 죽일 일은 못한다. 그런 배짱도 없다. 알리바이도 있다"고 주장했다. 주변에서도 그가 사람을 죽일만한 배짱은 없다고 말했다.

1심 법원은 한 씨의 타액이 묻은 담배가 범행과 무관하게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을 인정해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에서는 이 증거를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현재 한 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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