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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수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저의 불찰”

2021-05-13 13:45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해서 사퇴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배포한 서면 입장문을 통해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사진=해수부 제공


박 후보자는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님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영향을 주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가 2015∼2018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그의 부인이 찻잔, 접시 세트 등 도자기 장식품을 다량 구매한 뒤 '외교관 이삿짐'으로 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관세를 내지 않고 약 3000 점의 도자기를 관세 없이 들여와 부인 명의 카페에서 불법으로 판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 박 후보자는 지난 4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거듭 사과하며, 카페 운영을 중단하고 관세청의 조치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 힘은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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