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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경제 Q&A] 애플이 디자인 천재들을 유혹하는 까닭은?

2015-01-25 15:34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A. 애플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넘어 '패셔너블' 디바이스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 애플의 '아이워치' / 뉴시스

Q. 지난해 9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애플의 디자인 파트 수석 부사장으로 갔습니다.

마크 뉴슨은 지난 2005년 <타임>에서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위’에 든 최고의 산업디자이너 중 한 사람으로, 2011년에 영국 황실 훈장인 CBE(Commander of the Order of the British Empire)를 받았습니다. 애플의 디자인총괄 수석부사장인 조너선 아이브 역시 2006년에 영국 황실 훈장 3등급인 CBE를 받게 됐습니다.

영국 태생의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두 사람이 애플이라는 한 회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마크 뉴슨은 이미 시계를 디자인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7월 세계 최고의 명품 기업인 LVMH의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글로벌·소매 부분 담당 부사장인 파트리크 프루니오를 영입했습니다. 명품 시계의 글로벌 영업 책임자를 IT회사 애플이 데려갔다는 것은 애플이 스마트워치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애플이 패션계의 거물급 경영진과 뛰어난 디자이너들을 속속 데려간 것은 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단지 기능만 뛰어난 IT 기기가 아니라, 패셔너블한 시계이자 우리 몸에 부착하는 매력적인 도구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의미로 시장은 받아들였습니다.

올해 애플워치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스마트워치 외에도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체에서도 좀 더 패셔너블한 스마트 디바이스가 흐름이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삼성전자나 구글 등 다른 글로벌 기업이 주도권을 빼앗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 글은 <라이프 트렌드 2015 가면을 쓴 사람들>(부키)의 내용 일부를 토대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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