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새로운 국무총리로 내정되면서 주식시장에서 대선 테마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대선 테마주 중에서도 신성에프에이가 최고라는 얘기가 나온다. 신성에프에이는 이 후보자 테마주는 물론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 테마주에도 속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사진=뉴시스 |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 후보자의 국무총리 내정으로 이날 신성솔라에너지,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 등 신성그룹주는 모두 상한가로 치솟았다. 신성그룹의 이완근 회장이 이 국무총리 후보자와 성균관대 동문이자 ‘절친’이라는 소문에 신성그룹주가 큰 관심을 받은 것이다. 신성그룹주가 이 후보자의 테마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면서 그간 상승세를 지속하던 보성파워텍 등 반 총장의 테마주는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 후보자가 총리에 내정되면서 유력한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이 후보자 역시 반 총장과 같은 충청권 인사로 반 총장 테마주에 쏠렸던 매수세를 잠식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선 테마주 투자자로서는 이 후보자나 반 총장 테마주를 선택해서 투자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 중에 신성에프에이가 반 총장과도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주헌 대표이사가 충주고 27회로 반 총장(19회)의 후배라는 설명이다. 충주고는 동문들의 단합력이 강하다는 것. 실제로 반 총장은 연임에 성공한 2011년 충주고를 찾아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실시한 자산재평가 사실까지 밝히면서 신성에프에이 공장이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신성에프에이는 2009년 12월, 충북 음성군 보유토지의 자산 재평가를 통해 15억원 규모의 자산재평가차액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성에프에이는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생산라인의 공정자동화장비를 생산, 설치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917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직원수는 195명이다.
이밖에 콘돔전문제조업체인 유니더스도 반 총장과 이 후보자의 공통된 테마주라는 주장도 나온다. 유니더스는 유엔, 미원조기구(USAID), 국제인구협회(PSI) 등에 에이즈 예방을 위한 콘돔을 공급하고 있어 유엔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고 공장이 반 총장의 외가인 충북 증평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유니더스의 최대주주인 김덕성씨가 이 후보자와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니더스 역시 23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