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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기 말 당·정·청 분열 없는 새 역사 만들자”

2021-05-14 14:09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송영길 당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만나 임기 말이지만 당정청 간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송 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최고위원,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김영호 당대표 비서실장을 초청했다.

이들과 다과 간담회를 가진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에 좀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당도 선거를 앞둔 경쟁 때문에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다”면서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기를 바란다. 새 지도부가 당을 잘 단합시켜주고, 그 힘으로 당·정·청 간에도 더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국민들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리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정부 임기 1년을 남긴 시점에 당의 전열이 정비되고, 국무총리와 여러 장관이 새로 임명되는 등 정부와 여당이 새로운 진용을 갖추며 출발할 수 있게 됐다”며 “국가적으로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정부와 여당이 신발끈을 다시 조여매고 새롭고 비상한 각오로 힘을 모아서 국정을 운영하고, 미래를 준비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송영길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1.5.14./사진=청와대


그러면서 “무엇보다 유능해야 한다. 재보선의 패배를 쓴 약으로 삼아서 국민이 가장 아프고 힘든 부분을 챙기는데서부터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일자리, 부동산, 불평등 해소 등 민생 과제 해결과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 구축에서 유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사회가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대전환의 시기에 변화에 앞서가고, 잘 준비해가는 유능한 모습을 국민들께 우리가 함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유능함은 단합된 모습에서 나온다”며 “모든 문제에서 똑같은 목소리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서도 그 의견들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서 결국 하나로 힘을 모아갈 때 그런 모습들이 일관되게 지속될 때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5.14./사진=청와대


이에 송영길 당대표는 공개 발언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 기자회견을 역대 기자회견 중에 가장 잘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희 지도부와 함께 대통령과 당·정·청이 하나가 돼서 남은 1년을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도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송 대표는 이번에 “일명 ‘김부선’인 GTX-D노선이 김포에서 끝나는 바람에 서부지역에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다”며 “우리 철도가 주로 남북 간으로만 연결됐지 동서 간에 연결이 잘 안돼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전향적 검토를 정책실장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언론 개혁 문제도 여야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언론 환경을 제대로 만든다는 차원에서 꼭 필요한 개혁이므로 잘 수립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청와대에선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이 참석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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