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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네이버와 동대문시장 디지털·글로벌화에 맞손

2021-05-17 16:30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산업은행과 네이버는 17일 동대문 패션 시장의 디지털·글로벌화 지원 및 뉴딜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본점 사옥 / 사진=산업은행 제공



동대문 시장은 디자인-소재-제조-유통이 반경 5km이내 지역에 집적된 세계적인 패션 클러스터다. 하지만 중국 저가패션의 침투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추진된 이번 협약은 동대문의 전통물류를 첨단 풀필먼트 시스템으로 탈바꿈시키고 디자인-제조-유통의 전 단계를 디지털화해 동대문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풀필먼트는 고객들의 위탁을 받아 제품 보관부터 재고 관리, 배송, AS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지칭한다.

브랜디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서정민 브랜디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 기관은 동대문 시장의 재도약과 K-패션 글로벌 진출 및 디지털 산업대전환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네이버는 17일 동대문 패션 시장의 디지털·글로벌화 지원 및 뉴딜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산업은행 제공



세부적으로는 뉴딜 분야 스타트업 공동투자, 네이버와 풀필먼트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스타트업 대상 산업은행의 투·융자 금융지원, 네이버 추천기업에 대한 KDB 넥스트라운드 참여기회 제공 등 다각적인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네이버는 동대문 패션 판매자가 물류에 대한 고민 없이 판매·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일본에서 서비스 예정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산은은 “동대문 시장이 전통적인 유통망의 한계에서 벗어나 브랜디의 첨단 물류시스템과 네이버의 글로벌 플랫폼 토대 위에서 스마트 패션 클러스터로 진화하기를 기대한다”며 “네이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대한민국 물류혁신 및 뉴딜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혁신 생태계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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