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골잡이이자 손흥민의 공격 단짝인 해리 케인(28)이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하기로 마음을 굳힌 듯하다. 케인이 토트넘 구단에 이적 의사를 다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케인이 토트넘 구단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다시 한 번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이 토트넘에 남을 것인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인지는 이번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유럽 축구계에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케인은 현재 리그 22골 13도움으로 골과 득점 모두 1위(득점은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1위)를 달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이기도 하다.
이런 케인이 한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되자 토트넘을 떠나 우승 가능성이 높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보장된 팀으로 옮길 것이라는 예상은 끊임없이 나왔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도 무관에 그쳤고 현재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4위 첼시와 승점 차가 5점이나 돼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참가는 힘들어졌다.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은 있지만,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타 공격수에게는 성에 찰 리가 없다.
케인이 구단에 결별을 통보했다면, 어느 팀으로 갈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케인은 계속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카이스포츠도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이 모두 케인 측과 연락해 영입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케인의 높은 이적료(1억5000만 파운드 예상)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텔레그라프'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을 EPL 내 다른 팀으로 보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해 케인의 이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번 주말이면 EPL 시즌은 종료되고, 케인의 거취가 결정날 때까지는 뜨거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