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비전선포식...박 대통령 "금융+IT 지원"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1000여명의 금융투자인이 모여 금융업계의 현실을 점검하고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지배구조원, 한국회계기준원 등 8개 자본시장 유관기관 기관장들로 구성된 자본시장발전협의회는 2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2015 금융투자인대회'를 개최했다.

자본시장발전협의회는 한국 자본시장의 신뢰 및 활력회복과 금융투자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어젠다 도출 및 인프라 지원 등을 목표로 작년 10월 구성됐다.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공동의장, 자본시장연구원이 사무국을 맡고 있다.

이 대회는 금융투자산업의 현 위기에 대한 진단과 위기극복 과제 및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올해 처음 열렸다.

이날 자본시장발전협의회가 밝힌 금융투자산업의 비전은 ▲국민경제의 혁신리더 ▲투자자의 신뢰를 받는 동반자 ▲국민 노후소득 마련을 책임지는 자산관리자 ▲국제화를 통한 신시장 개척자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대표주자이다.

자본시장발전협의회 공동의장이자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이 자율과 창의, 혁신을 통해 역동성을 발휘해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과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동영상 축사를 통해 "자본시장의 재도약과 역동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심기일전의 자리를 마련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금융은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핵심분야"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도 자본시장의 창의와 혁신을 저해하는 낡은 관행과 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한국금융이 IT와 결합해 세계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금융투자인대회는 자본시장발전협의회 참여기관이 번갈아가며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