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적시 안타를 때리며 4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벌였다.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내달렸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17일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에서 희생플라이, 솔로홈런, 밀어내기 볼넷(상대투수 김광현)로 타점을 올린 데 이어 이날은 적시타로 타점을 뽑아낸 김하성은 4경기 연속 꼬박꼬박 1타점씩 기록했다. 시즌 10타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두자릿수 타점을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190에서 0.195로 조금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의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와 매니 마차도의 홈런, 김하성의 적시타 등을 앞세워 7-0 완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기록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4경기에서 김하성이 모두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1회말 2사 1루에서 중견수 직선타, 4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팀이 5-0으로 앞서고 있던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이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상대 우완 선발 존 그레이의 견제 실책이 나오며 주자가 3루까지 가 무사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김하성은 그레이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시즌 10타점째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김하성은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유격수 수비에서 1회초 코너 조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시즌 4번째 실책이었으나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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