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등과 서울공항에서 가진 환담에서 바이든 정부와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주한 미 대사도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 1층 귀빈실 환담장에서 송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유영민 비서실장,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과 환담을 나눴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부터 외국 정상들과 비대면 화상 통화만 했는데, 이번이 코로나 이후 첫 순방으로 기대가 크다”면서 “미국이 신속한 접종으로 안정화되고 있고, 경제회복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전세계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해철 행안부 장관,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2021.5.19./사진=청와대
이에 랩슨 대사 대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번 방미가 백신 글로벌 허브 구축과 대북관계 실마리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어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방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서울을 출발해 현지시간 같은 날 오후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며, 공식 일정은 방문 이튿날인 20일 시작된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오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처음으로 대면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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