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여권의 차기 대권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내로남불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카페 How’s에서 '교육혁신과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지사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이재용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사면은 절대 불가하다'며 이를 문재인 안희정 후보에게 공동 천명하자고 압박을 가했었다"고 말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연속세미나'에서 행복국가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이어 "최근에는 이 문제에 대해 '내가 얘기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발을 뺀다"면서 "이전에 그렇게 생각했으면, 지금도 분명히 말해야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후보일 때 하던 얘기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돼서 하는 얘기와 달라져서는 안 된다. 내로남불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인들은 원칙에 맞게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세미나 발제를 통해 "교원능력개발평가의 객관성을 제고하고, 평가 결과를 인센티브·제재와 연계해야 한다"며 "개선의 여지가 없는 교원은 권고시작이나 직권면직 처분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기초학력보장제도를 전면 시행하고, 초등학교에 집중된 기초학력지원 프로그램을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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