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명품 패션 브랜드의 탈 강남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명품 브랜드의 성지는 강남 청담동이었다. 그러나 MZ세대들이 명품의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명품 브랜드들도 그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오는 29일 서울 이태원에 '구찌 가옥 (GUCCI GAOK)'이라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해외 뷰티 브랜드 등의 경우 강남 이외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경우는 있었지만, 패션 브랜드에서 강북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건 구찌가 거의 처음이다.
구찌는 청담동과 이태원에 2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구찌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태원의 자유로운 문화는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자기 표현과 개성을 중시하는 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전통 주택을 의미하는 ‘가옥(家屋)’에서 공식 명칭을 착안한 ‘구찌 가옥’은 한국의 고유한 환대 문화와 이태원의 활기차고도 모던한 감성이 어우러져, 창의적이고 유니크한 구찌의 정신이 돋보이는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실례로 구찌코리아는 '구찌 가옥' 오픈을 앞두고 인플루언서들에게 초청장과 함께 시루떡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오픈 당일에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행운을 기원하는 ‘구찌 고사’ 이미지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와 함께한 영상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티저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르메스, 가방 이야기'전시./사진=에르메스코리아
한편 에르메스는 오는 22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 성수동 디뮤지엄에서 '에르메스, 가방 이야기'라는 헤리티지 전시를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에르메스 가방의 역사 속에 깃든 노하우와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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