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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군 넘나드는 K-UAM, 대세는 합종연횡

2021-05-21 14:05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플라잉 카'가 차세대 교통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종산업간 협력이 본격화 되고 있다.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교통연구원이 추진하는 UAM 서비스 조감도. 김포국제공항에 구축을 검토 중인 '버티허브(Verti-hub)'는 UAM용 터미널인 '버티포트(Vertiport)'의 상위개념으로, UAM과 다른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UAM(Urban Air Mobility) 설계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종합 역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컨소시엄 구성이 늘어나고 있다.

'K-UAM' 사업 개요도./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은 UAM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들 4개사는 향후 항행교통·플랫폼·수요·수용성 등 전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해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항공 교통 통신 네트워크 모델을 실증하고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UAM 안전 관제를 위해선 기체와 지상을 연결하는 안정적인 통신 체계가 요구된다. 이 외에도 공중에서도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한 SK텔레콤은 UAM 모빌리티 플랫폼도 개발해 탑승 예약·육상 교통수단과의 환승 관련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UAM을 비롯한 버스·철도·퍼스널 모빌리티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구축·운영과 UAM 교통관리 분야를,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 및 항행·관제·ICT 솔루션 개발 등을 담당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UAM 서비스 수요예측 및 대중 수용성 등에 대한 연구를 맡는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7월 국내 최초로 UAM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를 개발 중이다. 버터플라이는 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 이착륙 타입의 기체로 100% 전기로 구동된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도심 상공 항행·관제 솔루션 및 기존 교통체계 연동 시스템 등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도 구축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한국공항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기체·항행교통 기술 및 버티포트 통합운영 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드론./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지난 3월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포스코SPS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과 '수소드론 연료전지용 20μm(마이크로미터) 초극박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금속분리판은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이는 수소와 공기가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아줘 발생한 전자를 집전해 회로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금속분리판에는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Poss470FC' 소재가 사용된다. 해당 소재는 내식성·전도성·내구성·균일성이 우수하고 도금 과정이 필요없어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설명이다.

수소드론과 같은 항공 모빌리티에 사용되는 연료전지는 경량화가 중요하다. 20μm 금속분리판 개발 완료 시 UAM을 포함한 다양한 항공 모빌리티 분야 연료전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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