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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거래만 하라고?"…생활밀착 서비스로 고객 사로잡는 은행들

2021-05-23 10:21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최근 시중은행들이 단순 금융거래 서비스 외에도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금융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은행 지점에서 등록한 생체정보로 공항 신분확인을 대체해주는 서비스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전자지갑 서비스, 실손보험 청구까지 광범위한 디지털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김포공항에서 권준학 농협은행장(왼쪽 1번째),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왼쪽에서 2번째), 손창완 한국공사공사 사장(왼쪽 3번째)이 바이오정보 공동 활용 서비스 개시를 기념하는 핸드프린팅을 하고 있다. / 사진=농협은행 제공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한국공항공사와 은행지점에 등록한 생체정보로 국내선 공항에서 항공편 탑승수속을 할 수 있도록 공동활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금융권 최초 협약이다. 그동안 탑승수속을 위한 생체정보 등록은 공항에서만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NH손하나로 인증서비스'를 통해 손바닥 생체정보를 등록한 만 19세 이상의 개인고객(미성년자, 외국인, 국내비거주자 제외)은 김포·김해·제주 공항에서 신분증 확인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서비스는 ‘NH스마트뱅킹’에 가입하고 한국공항공사의 ‘스마트공항 가이드’ 앱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 백신접종 증명서를 비롯해 금융자산, 전자문서, 모바일 신분증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전자지갑 서비스 'SOL 지갑'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코로나 백신접종 증명서를 비롯해 금융자산, 전자문서, 모바일 신분증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전자지갑 서비스 'SOL 지갑'을 출시해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SOL 지갑은 고객이 가진 자산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간편결제 △포인트 △쿠폰 △MY 자산 △디지털 자산 △외화자산 △전자문서지갑 △디지털서류함 △공과금 납부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정부24 예방접종증명서’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여부를 대외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모바일 학생증 △정부24 전자증명서 신청 △디지털 서류함 △전자서명인증 등을 전자지갑에 추가 편성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모바일 뱅킹 앱 ‘하나원큐’ 이용 손님의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앱으로 쉽고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으로 12개 보험사의 실손보험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빠른청구' 서비스를 개시했다. 12개 보험사는 삼성화재·KB손해·NH농협손해·흥국화재·DB손해·롯데손해·메리츠화재·한화손해·현대해상·삼성생명·NH생명·우체국보험 등이며, 이들 보험사의 실손보험 및 치아보험 가입자들은 누구나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특히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로 부산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제휴 병원을 이용하면 진료데이터가 연동돼 별도의 증빙서류가 없어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비제휴 병원도 증빙서류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등록하면 간단히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하나은행 측은 "향후 서비스 가능 보험사와 제휴 병원을 더욱 늘려 소비자 편익 증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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