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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저은' 대한항공, 제24회 로지스틱스대상 大賞 영예

2021-05-24 09:28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한항공이 물류업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21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24회 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에서 대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심재선 물류산업진흥재단 이사장 △권오경 한국로지스틱스학회 고문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김대기 한국로지스틱스학회장./사진=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제공



24일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4회 로지스틱스대상에서 대상(大賞)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올해 24회를 맞은 로지스틱스대상은 한국로지스틱스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이는 국내 물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기업·단체·개인을 선발해 상을 수여한다. 오랜 전통이 있어 국내 물류 업계에서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수요가 줄어들고 각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위기 속에서도 화물 공급을 선제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방역 물품 등의 긴급화물을 적기에 수송하고 화물 운송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기업을 적극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지상조업사 한국공항 직원들이 기내 좌석에 짐을 실은 모습과 좌석 탈거 작업을 진행 중인 대한항공 정비본부 직원들./사진=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제공


대한항공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요가 풍부한 노선에 적극 투입하고 여객기 좌석에 안전하게 화물을 탑재 할 수 있는 카고 시트백(Cargo Seat Bag)을 설치해 화물 수송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여객기 좌석을 탈거하는 개조 작업으로 화물 공급을 확대하는 등 역발상 전략으로 지난해 글로벌 대형 항공사 중 거의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특수 화물용 컨테이너에 의약품이 실리는 모습./사진=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제공


또한 백신수송 전담 태스크 포스(TF)를 구축해 사내 콜드체인을 세심히 관리하고 유니세프·코벡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의 코로나 백신 글로벌 수송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코로나 백신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한편 대한항공은 전자상거래·콜드체인 품목 등 신성장 수요 개발에도 끊임 없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딸기·새송이버섯 등 고품질의 국산 농산물을 해외에 더 많이 수출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대한항공은 또한 비대면 시대에 증가하는 전자상거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관련 물류업계와 협업을 이뤄 통합 물류체인 마련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가 기간산업체로서 화물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화물 전용 여객기 활용 △화물기 가동률 제고 △전세기 추가 편성 등을 통해 시장 수요에 따른 화물공급 증대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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