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하나 올렸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에 4경기 연속 장타, 그리고 3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벌이며 점점 메이저리그 타자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타점을 올리는 적시 3루타였다. 시즌 타율은 0.210에서 0.214로 조금 올라갔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 2방 포함 3안타 6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시애틀을 9-2로 격파, 9연승 폭풍 질주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3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3루수 뜬공 아웃됐다. 1-1 동점이 된 후인 5회말 1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1, 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팀이 4-1로 앞선 6회말에는 2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3루타로 작성했다.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친 뒤 3루까지 내달렸고, 1루 주자 카라티니가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타점으로 샌디에이고는 9-1로 점수 차를 벌리며 대승을 확정했다.
김하성은 이 3루타로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및 4경기 연속 장타, 3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20일 콜로라도전부터 전날 시애틀전까지 3경기에서는 2루타를 꼬박 때렸고 이날은 첫 3루타를 신고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로 나선 다르빗슈 유는 7이닝을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고 타티스 주니어의 화끈한 지원사격을 받아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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