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이탈리아 반독점 규제당국(AGCM)은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 요금을 환불하지 않은 유럽 저가 항공사 3개사에 총 840만유로(한화 약 115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4일(현지 시간)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 액수는 △아일랜드 라이언에어 420만 유로(약 57억8000만원) △영국 이지젯 280만 유로(약 38억5000만원) △스페인 볼로테아 140만 유로(약 19억2000만원) 등이다.
당국은 해당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항공편 요금 환불을 거부하고 바우처 제공을 고집하는 등 불공정한 상거래를 했다고 판단했다.
소비자가 환불 대신 바우처를 선택하도록 유인 또는 강요하는가 하면 일부 항공사는 기발급 바우처 사용을 제한하는 사례도 있었다는 전언이다.
라이언에어는 추가 요금 없이 예약된 항공편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실제 일정을 바꾼 소비자에게 더 높은 요금을 물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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